쎄라텍에 이어 비티씨정보통신 엔씨소프트 등이 자사주 매입소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자사주 소각이 새로운 테마로 급부상하고 있다.

11일 비티씨정보통신과 엔씨소프트는 유통주식 축소 등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 소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밖에 전자부품제조업체인 P전자 등 상당수 기업도 자사주 매입 소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쎄라텍이 발행주식의 7%(1백만주)를 매입해 소각하겠다고 공시한 이후 자사주 매입소각을 검토하는 업체들이 줄을 잇고 있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이익을 내지못하고 있는 기업도 추진할 수 있어 확산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황분석가들의 분석이다.

증권거래법상의 자사주 매입규정과는 달리 상법상 자본감소를 위한 자사주 매입규정은 이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이라도 공모자금 등 내부 유보금을 활용해 자사주를 매입 소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주식매입 소각은 ''공급물량 과다''라는 코스닥시장의 고질병을 치유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