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펄프 주가가 새해 들어 초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주식시장에서 대한펄프 주가는 전날에 이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올해 들어 거래가 이루어진 8일 연속 시세를 분출하고 있다.

주가도 전년말보다 50% 이상 급등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는 대한펄프가 △현금성 자산이 풍부하고 △본질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은 수준이며 △향후 수익전망도 밝다는 점을 주가 강세의 배경으로 꼽고 있다.

대한펄프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현금성자산이 3백45억원에 달해 지난 10일 기준 시가총액(83억원)의 4배에 이르는 ''자산우량주''로 꼽히고 있다.

본질가치(자산가치+수익가치)도 지난해 상반기 기준 3만2천4백원으로 분석돼 현 주가보다 월등히 높은 편이다.

이같은 점 때문에 대한펄프는 증권가에서 M&A(기업인수합병) 테마주로 자주 리스트에 오르고 있다.

또 2000년 경상이익은 의정부 공장부지 매각에 따른 특별손실 발생 등으로 적자가 예상되지만 2001년에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한펄프 주가는 7천2백원 언저리에 두텁게 쌓여 있는 매물벽 돌파가 추가 상승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