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비밀번호가 필요없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지문인식업계의 선두주자 니트젠의 안준영(35)사장은 "2000년이 생체인식제품에 대한 씨앗을 뿌린 해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성숙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트젠은 지문인식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생체인식 보안솔루션 개발기업.

이 회사는 지문인식 기술력과 고도의 제품 설계능력을 기반으로 첨단 광학기술을 활용한 초소형 지문인식 모듈을 만들고 있다.

탄탄한 기술력에 바탕을 둔 이 회사의 제품은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1999년 추계컴덱스에 출품한 지문인식 마우스가 ''컴덱스 최고상(Best of COMDEX)''을 받은데 이어 지난해 12월 한국경제신문과 KTB네트워크가 공동주관하는 벤처기업상 심사결과 대상인 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좀더 실생활 가까이에서 사용되는 생체인식제품을 만드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안 사장은 이를 위해 마우스나 키보드와 같은 컴퓨터 주변기기 뿐 아니라 온라인뱅킹,전자상거래,온라인교육 등 인터넷인증 분야에도 지문인식솔루션을 적용할 방침이다.

안 사장은 지난해 미국 판매법인 시큐젠과 일본 판매법인 시큐젠재팬을 거점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해 전년보다 6배 가까이 늘어난 1백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안 사장은 "올해는 5백억원 매출에 1백5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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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위스콘신 주립대학(경제학)졸업.스탠포드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경력=유나이티드 케미컬 컨설턴트,유나이티드 케미컬 마케팅 디렉터

<>취미=어둡고 해진 거리를 감상하며 떡복기 사먹기

<>존경하는 인물=플라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