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는 한국전력 등 13개 정부투자기관의 올해 예산이 45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46조5천억원보다 2.1% 축소됐다고 10일 발표했다.

기관별로는 △한전이 1.9% 감소한 25조5천9백억원 △도로공사가 1.1% 증가한 6조1천2백억원 △대한주택공사가 4% 감소한 5조7백억원 △토지공사는 16.1% 감소한 2조5천2백억원 △수자원공사는 4.6% 줄어든 2조3천2백억원 △농업기반공사는 4.5% 증가한 2조1천2백억원으로 편성됐다.

전체 예산이 줄어든 주요 요인은 한전의 출자사업(7천5백억원)과 발전설비 투자 등 1조1천9백억원 가량 줄어든데다 토지공사의 토지조성 사업비가 4천8백억원 감축된 것이다.

공기업들은 인원을 감축하는 가운데도 총인건비가 지난해보다 오히려 5.2% 증가해 인력감축과 동시에 인건비를 계속 올려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