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기존 노트 PC용 메모리 모듈과 크기가 같으면서 용량을 5백12메가 바이트로 2배 늘린 메모리 모듈을 개발, 업계 최초로 컴팩과 델 등의 주요 노트PC 메이커에 샘플을 출하했다고 9일 밝혔다.

인터넷에서의 원활한 동영상 및 그래픽 처리를 위해 노트 PC의 메모리 용량 확대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이 제품이 출시됨에 따라 앞으로 노트 PC 제품의 메모리 탑재 용량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개발은 웨이퍼에서 절단한 반도체 칩을 두겹으로 쌓아 패키징하는 ''칩 적층 기술''을 적용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5백12메가 바이트 노트 PC용 메모리 모듈 시장이 올해 7천만달러에서 2003년에는 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관련 세계 시장의 70%를 점유할 계획이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