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동차업종 경기는 전세계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자동차 수요는 0.3% 증가에 그치고 특히 미국은 자동차 판매가 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에 자동차 생산이 9% 늘었으나 올해는 1%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 99년에는 국내 자동차 생산이 45.5% 증가했으나 자동차업종지수는 대우 사태의 영향을 받아 2.6%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 종합주가지수는 50% 가량 하락했으나 현대자동차 소그룹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일부나마 마무리되면서 자동차업종지수는 29% 떨어져 종합주가지수보다는 덜 하락했다.

올해 자동차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이다.

대우자동차 해외매각이 이뤄지면 자동차 관련 업종의 주가는 한단계 상승 가능하지만 처리가 지연되면 주가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자동차 관련주 가운데 투자종목을 고를 때는 수출 비중과 성장성, 재무안정성, PER(주가수익배율) 등의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현대자동차 한라공조 SJM이 투자유망해 보인다.

현대자동차의 2000년 수익기준 PER는 4.5배에 불과하다.

현대자동차의 PER가 10배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90년 이후 처음이다.

현대자동차의 수출 비중은 39%, 연간 수출액은 60억달러에 달한다.

현대자동차는 계열분리,다임러 크라이슬러와의 제휴, 기아차 정상화로 자체 구조조정을 마쳤으나 지난해말 현대건설에 대한 지원 발표로 주가가 급락했다.

기아자동차는 올해 말까지 자사주 17.8%를 매입소각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지원 문제로 지난해말 주가가 단기 급락했다.

기아자동차에 대한 투자의견은 ''단기 매수''다.

한라공조와 SJM은 직수출 비중이 높은 부품업체들이다.

한라공조의 수출 비중은 56%이고 2000년 수익기준 PER는 3.5배다.

현대 기아에 납품해 올해에도 매출이 7% 정도 늘어날 전망이며 운전석모듈 프런트엔드모듈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다.

SJM은 자동차용과 산업용의 벨로즈 분야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진 업체다.

수출 비중은 39%이며 2000년 11월 현재 GM 포드로부터의 수주금액이 2억5천만달러로 연간 매출액의 4∼5배에 달한다.

2000년 수익기준 PER는 4.8배다.

이들 업체는 직수출 비중이 높아 원화 절하시 유리하고 내수침체의 영향이 적다.

장충린 < 대우증권 리서치팀 연구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