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연 <삼성SDS 컨설팅본부장.工博>

e비즈니스 추진전략은 해당 기업이 e비즈니스 전환에 있어 어떤 단계에 있는지에 따라 좌우된다.

국내의 대다수 중소기업들은 e비즈니스 전환에 있어 초기단계,즉 도입기 또는 준비기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중소기업들이 e비즈니스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고려해야할 추진전략은 다음의 7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기업문화를 e비즈니스에 적합한 형태로 쇄신해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최고경영자가 e비즈니스로의 전환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인식하고 e비즈니스가 미래의 생존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라고 확신하고 이를 조직원에게 전달해야 한다.

둘째,조직을 e비즈니스 추진이 가능한 신속.유연한 구조로 개편하고 효과적인 변화관리를 통해 정착시켜야 한다.

유수의 기업이 e비즈니스에서 실패한 사례도 있는데 가장 중요한 원인은 기존의 조직을 그대로 유지한채 변화를 모색했기 때문이었다.

셋째,기업의 핵심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고객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진화.발전시켜야 한다.

넷째,e비즈니스 추진을 위한 적정한 사업예산을 책정하고 사업의 진행단계별로 적절하게 투입해야 한다.

예산 책정에 있어 e비즈니스 추진을 정보시스템 구축으로 국한시키는 것은 적당치 않다.

다섯째,내부 인력과 외부 전문업체 인력을 혼합해 사업추진조직을 구성해야 한다.

대다수 중소기업들은 e비즈니스 추진에 필요한 인력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이런 현실을 무리하게 e비즈니스를 추진하다가 그만두는 사례도 있다.

따라서 외부의 전문인력과 기술을 활용해 e비즈니스 전환을 도모해야 성공 가능성이 크다.

여섯째,e비즈니스를 추진할 때는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역량을 고려,이들과의 제휴 및 협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중소기업의 경우 관련업계 또는 동종업계와 제휴함으로써 중소기업의 특성과 거래관행으로 인한 구조적인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

끝으로 e비즈니스 전환을 위한 정보화 요건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이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최적의 방안을 채택해야 한다.

정보시스템 및 인프라를 구축하는 단계에서는 기업의 e비즈니스 모델,정보화 수준,주요 상품 및 서비스의 특성 등을 고려하고 아웃소싱 ASP 서비스 등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서 추진해야 한다.

중소기업은 이같은 전략에 따라 e비즈니스를 추진함으로써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어내고 기존 사업의 영역을 넓힐 수 있다.

현재 중소기업의 e비즈니스화 정도는 미흡하고 이를 선도할 만한 기업조차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각 기업이 주력 분야에서 인터넷과 관련된 새로운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해 시장을 선점한다면 앞으로 기업의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