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벤션업체와 관광업체는 물론 전문학원들까지 잇따라 부산지역 컨벤션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이는 내년 9월 부산전시컨벤션센터 개방을 앞두고 시장선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리컨벤션(대표 이봉순)은 최근 중구 동광동에 사무실을 열었다.

리컨벤션은 해양과 항만을 주제로 하는 컨벤션 전문업체를 표방한 가운데 프랑스 프로살롱 등 해외 유명 컨벤션업체들과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부산국제교류센터(소장 이상열)도 지난해 12월14일 부산진구 양정동에 문을 열고 컨벤션 사업진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앞서 경커뮤니케이션(대표 김오경)은 지난해 5월 부산지역에서 두번째로 국제회의 기획 전문업체로 등록,이미 굵직한 국제 행사를 치르고 있다.

부산지역 여행 업계도 컨벤션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아름관광(대표 공석)이 국제회의 기획전문업체로 등록했다.

우노여행사(대표 김기명)도 시장진출을 노리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업체들도 부산지역 컨벤션 시장의 성장에 대비,지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인터콤과 한진피씨오가 현재 부산지사 설립 계획을 확정한 가운데 사무실을 물색중이다.

다른 업체들도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컨벤션 업체들을 상대로 전문인력 공급과 교육을 대행해주는 교육기관도 부산지역에 설립되고 있다.

이미 국제회의전문가교육원(원장 이은화)이 지난해 12월1일 서울과 부산의 대학 교수 및 전문 강사진을 앞세워 부산지사를 설립했다.

세종아카데미 등 몇몇 업체들도 교육대행을 준비중이다.

부산전시컨벤션센터 관계자는 "부산에 국제회의 전문 사업가들이 크게 부족한 만큼 최근 시장 선점을 노린 관련업체들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