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역사의 미국지프차 ''체로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4일 지속적인 판매감소로 인해 체로키 생산을 곧 중단하고 신형 ''리버티''모델을 올 여름께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임러측은 "지난해 체로키 판매량이 1999년보다 14% 감소한 14만1천4백57대에 그치는 등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며 체로키 모델의 단종 결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 오하이오주 톨레도에 있는 체로키 생산 공장을 폐쇄하고 대신 인근에 12억달러를 투입,신형 리버티 모델을 생산할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다임러는 작년까지만 해도 수요가 유지되는 한 체로키 생산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체로키는 산뜻한 분위기의 스포츠형 지프카로 특히 도시교외 중산층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