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위 어니 엘스(남아공)가 연장 접전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엘스는 5일 호주 멜버른 메트로폴리탄GC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5백만달러) 3회전(16강전)에서 장 방드 발데(프랑스)를 연장 첫홀에서 꺾고 순항을 계속했다.

엘스는 16번홀까지 발데에게 1홀차로 뒤졌지만 17번홀에서 이겨 무승부를 기록한후 연장전에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98브리티시오픈에서 최종일 최종홀에서 실수로 우승컵을 놓쳤던 발데는 뒷심부족을 다시 드러내며 분루를 삼켰다.

호주 출신의 왼손잡이 닉 오헤른은 두들리 하트를 5&4(4홀 남기고 5홀차로 이김)로 대승을 거두며 돌풍을 이어갔다.

1회전에서 세계랭킹 8위 할 서튼을 꺾은데 이어 2회전에서 팀 헤런마저 대파했다.

일본의 다니구치 토루와 마루야마 시게키도 8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

다니구치는 스튜어트 애플비에게,마루야마는 마크 맥널티에게 13번홀까지 2up으로 각각 앞서고 있다.

"해마"크레이그 스태들러도 앤드류 콜타트와 연장전끝에 1up으로 역전승했다.

스태들러는 전반 3홀차로 뒤졌지만 후반에 맹추격해 경기를 뒤집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