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9위'' 비제이 싱이 일본의 다니구치 토루 돌풍에 휘말려 탈락했다.

싱은 4일 호주 멜버른 메트로폴리탄GC에서 열린 미국 PGA투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5백만원) 32강전에서 다니구치에게 1up(한 홀차)으로 졌다.

싱은 전반 9홀에서 무려 4홀차로 뒤진 뒤 후반들어 맹추격을 벌였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싱은 첫날 할 서튼에 이어 이번 대회에 출전한 4명의 세계랭킹 ''톱10'' 중 두번째로 고배를 마셨다.

다니구치는 지난해 일본상금랭킹 2위에 올랐고 2000미국 PGA 퀄리파잉스쿨에서 탈락했다.

세계랭킹 2위 어니 엘스는 다나카 히데미치를 맞아 1up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세계랭킹 10위 톰 레이먼은 제프 슬루먼을 3&2(2홀 남기고 3홀차 승리)로 꺾었다.

서튼을 1회전에서 물리쳤던 닉 오헤른은 팀 헤런을 5&3으로 대파,돌풍을 이어갔다.

세계랭킹 92위인 크레이그 스태들러도 홈코스의 크레이그 패리를 7&6으로 꺾었다.

스태들러는 12홀만에 경기를 끝내 이 대회 3년만에 최다홀차 승리를 기록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