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벤처기업은 올해 어느 나라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까.

벤처기업가들은 일본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해외에 나갈 경우 합작법인 형태로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가장 성공가능성이 높다(67.6%)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1백1명의 CEO중 36.2%가 일본을 지목했다.

미국은 20.5%,중국은 22.5%,동남아시아는 16.6%였다.

미국을 꼽은 벤처CEO들은 국내 기술수준이 비교우위가 있는 무선인터넷 솔루션및 단말기,소프트웨어 분야는 미국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미국은 인터넷인프라가 튼튼한 만큼 무선이나 온라인 게임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또 중소형 네트워크 스토리지도 틈새시장을 공략할 경우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있었다.

일본은 선택한 벤처CEO들도 M커머스와 관련한 무선인터넷사업이 일본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NTT i-mode 등 무선서비스가 활성화되있는데다 솔루션 가격도 국내와는 달리 합리적이고 상대적으로 콘텐츠는 빈약하기 때문에 무선인터넷 관련사업은 어느 분야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일본은 국내에 비해 인터넷인프라가 빈약하고 웹관련 기술이 떨어지기 때문에 네트워크 IDC 등 인터넷인프라사업과 웹사이트구축 전자상거래 등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경우에는 시장발전가능성이 높은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와 전자상거래가 꼽혔다.

컴퓨터가 널리 보급되어있지 않은 만큼 중고컴퓨터 사업도 유망하다는 견해도 있었다.

동남아시아는 인프라 콘텐츠 솔루션 등 모든 것이 부족한 지역이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가 거론됐으나 포털서비스와 초고속통신망 구축사업 등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