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서울 등 6개 부실은행에 총 4조1천3백7억원의 1차분 공적자금이 투입됐다.

이중 평화 광주 제주 경남 등 4개 은행은 공적자금을 받기 위해 금융노조를 탈퇴,향후 금융노조의 위상에 변화가 예상된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달 31일 한빛은행에 2조7천6백44억원,서울은행에 6천1백8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한빛은행과 서울은행 노조는 금융노조 5인 비상대책위원들의 위임을 받은 각 노조지부장이 서명한 구조조정 동의서를 제출했다.

예보는 30일에도 금융노조 탈퇴와 함께 구조조정 등에 관한 노조동의서를 제출한 평화 광주 제주 경남은행 등 4개 은행에 7천5백55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평화 등 4개 은행은 당초 이용득 금융노조위원장의 서명이 없는 구조조정 동의서를 제출했다가 예보가 법적 효력이 없다며 공적자금 투입을 유보하자 금융노조 탈퇴각서를 추가 제출했다.

이들 공적자금 투입은행중 한빛 평화 광주 경남 등 4개 은행은 예보 자회사로 편입돼 영업을 하게 되며 오는 3월에는 정부 주도 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되게 된다.

서울은행은 상반기까지 해외매각을 추진하되 실패할 경우 금융지주회사 자회사로 전환된다.

제주은행은 신한은행의 위탁경영을 거쳐 올해중 합병된다.

예보는 올 상반기까지 한빛은행을 포함,이들 6개 은행이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약정서(MOU)를 제대로 이행하는지 여부를 체크한 후 부실채권 정리에 필요한 공적자금 2조9천7백3억원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