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주택은행의 파업으로 인해 편의점과 슈퍼마켓에 설치돼 있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LG슈퍼마켓의 경우 두은행 업무가 중단된 26일 이후 점포당 ATM 이용자가 1백50∼2백명으로 평소(50여명)에 비해 급증했다.

LG의 전국 60개 점포중 19개 점포에 ATM이 설치돼 있다.

한화스토아 3개점과 한화마트 4개점에 ATM을 설치해 놓은 한화유통도 이용객수가 평소의 2배 이상 늘어났다.

편의점 업체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LG25 천호점의 경우 시간당 ATM 이용자가 종전 10여명에서 30여명으로 급증했다.

세븐일레븐 훼미리마트 등도 이용자수가 평소의 2배 가까이 늘어났다.

LG25의 이중윤 고객지원팀장은 "전기 전화요금 마감일인 29일에는 기존 은행고객들이 편의점으로 더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