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노조는 그 어느때보다 능동적인 변화의 주체로서 많은 역할을 해왔다.

회사합병과 노조통합에 따른 조직문화 이질감 해소,신사업 착수,사명변경 등에 이르기까지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

이러한 난제들을 무리없이 해결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노경관계였던 것으로 판단된다.

조합원들과 함께 호흡하기위해 매일 현장을 방문,사원들과 즉석 미팅을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분기마다 조합원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노조 간부를 중심으로 근무시간을 준수하고 작업지원 활동을 펼치는 "2-5-5운동"을 실시했다.

노조에서 사원들의 민원을 접수,조치하는 헬프서비스(Help Service)제도도 운영했다.

우리는 대립의 악순환이 노사 서로에게 해만 된다는 사실을 수없이 봐왔다.

이제는 생산적인 노사관계가 정립돼야 할 시기다.

서로 양보하며 보다 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

노경이 함께하고 같이 나누고 결국 하나가 되자는 "WIN21"운동에 노조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