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시아국가들의 수출이 격감,국내경제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하야미 마사루 일본은행 총재가 19일 경고했다.

하야미 총재는 아시아국가들이 수출증대로 지난번 금융위기에서 탈출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지난 1~2개월간 갑자기 줄어들고 있는 수출이 이들 국가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중 40% 가량을 차지하는 수출이 이처럼 감소한 뒤 나타나게 될 현상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하야미 총재는 그러나 "역내 수출둔화의 직접적 원인이 무엇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며 최근의 엔화약세가 역내 국가들의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아시아 최대 시장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엔화약세가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다"며 현재의 엔화약세가 지속될 경우 아시아지역의 경제성장도 억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