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경기 동북부 상권쟁탈 경쟁을 벌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할인점 슈퍼마켓 등은 남양주 동두천 등 경기 동북부 지역에 신규점을 잇따라 내고 있다.

이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새로운 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경기 동북부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통은 지난 15일 남양주시 진접읍에 4백평 규모의 슈퍼마켓을 낸데 이어 내년초 포천군에 신규점을 낼 예정이다.

"포천 외에 추가로 3곳 정도 더 출점할 계획"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롯데도 지난 14일 의정부시 용현동에 3천5백평 규모의 마그넷 용현점을 열었다.

구리시에 있는 마그넷 구리점(99년 개점)에 이은 경기 동북부 지역내 두번째 점포다.

롯데는 신규사업인 슈퍼마켓(레몬)1호점을 내년 3월중 포천에 열 방침이다.

한화유통도 내년안에 경기 동북부지역에 1∼2개 점포를 낼 예정이다.

지난 9월 문을 연 동두천시 한화마트점은 이미 하루에 4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도 의정부지역으로 출점하기 위해 부지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통 조용호 점포개발팀장은 "경기 동북부지역에도 수도권으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들을 겨냥한 유통점포 진출이 크게 늘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