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텍코리아가 올해 총 매출과 맞먹는 4백억원 규모의 WLL(무선가입자망)용 전화기를 현대전자에 공급한다.

15일 웨스텍코리아 김윤수 이사는 "내년 상반기에 원화로 2백억원에 달는 WLL전화기 1천8백만달러어치(10만대)를 현대전자에 납품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 하반기 2백억원 규모의 WLL전화기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웨스텍코리아는 이를 위해 37억원을 투자,인천 부평공장에 월 5만대 생산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내년 1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차량용 핸즈프리를 전문으로 생산하던 웨스텍코리아는 현대전자에 DS램을 공급키로 계약한데 이어 이번에 무선가입자망 전화기를 생산키로 함에 따라 사업구조 다변화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3분기까지 2백30억원 매출에 경상이익 39억원 순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

연말까지는 총 4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