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 밀집지역인 양재동에서 TGI프라이데이스 베니건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 패밀리레스토랑 ''빅3''간 시장쟁탈전이 뜨겁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최근 양재동에 8호점을 열고 시장공략에 나섰다.

아웃백은 양재점을 주력으로 키우기 위해 8개 점포중 최대규모인 3백4석으로 꾸몄다.

아웃백은 본사를 양재점으로 옮겼다.

정인태 사장은 "양재점을 국내 외식업계의 정상정복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양재동 터줏대감격인 TGI프라이데이스의 반격도 만만찮다.

이 회사는 지난 98년 점포임대 계약이 만료되면서 문을 닫았던 양재점을 최근 다시 열었다.

개점날 선착순으로 2만8천명을 선정,저금통과 파일홀더 등 판촉물을 나눠줬다.

베니건스 도곡점도 맞불작전으로 나서고 있다.

베니건스는 매장 컨셉트가 비슷한 TGI프라이데이스의 양재동 공략을 견제하기 위해 고객에게 장미 한다발씩을 선물하는 등 판촉전을 펼치고 있다.

관계자들은 "양재동에서의 성패 에 따라 외식업계의 판도가 바뀔 수 있다"며 3개 업체간 시장 쟁탈전이 불꽃을 튀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