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수 < 사장 >

<>설립년도 : 1974년
<>매출액 : 3천9백억원(2000년 추정치)
<>주력제품 : 서버 노트북컴퓨터 e비즈니스솔루션 등
<>직원수 : 5백65명(12월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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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4년 화콤코리아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첫발을 내딘 한국후지쯔는 일본계 IT업체중 토착화에 가장 성공한 업체로 꼽힌다.

이 회사는 "공존공영",Cross-culture기업이라는 후지쯔의 이념에 "한국 문화 존중""첨단기술 서비스 제공을 통한 한국 정보산업에 기여"등을 경영방침으로 삼을 정도로 철저히 한국적인 경영을 해왔다.

한국후지쯔는 수퍼컴퓨터에서 노트북PC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하드웨어와 e비즈니스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전자상거래 솔루션,시스템관리,CRM(고객관계관리) 등 다양한 요소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솔루션을 하드웨어와 결합해 제품을 내놓고 있다.

올해 한국후지쯔는 하드웨어업체라는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고 전문솔루션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와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통합(SI)업체"로 탈바꿈했다.

또한 경영컨설팅 및 ISP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경영 내부적인 측면에서도 한국후지쯔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80년대 초반에 국내 최초로 주5일 근무제를 도입했으며 자유출퇴근제,전직원 어학및 체력단련 지원,사원자녀 컴퓨터 교육 등 다양한 복지제도와 신세대 경영회의,신입사원 해외연수 등의 독특한 제도로 직원들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한국후지쯔는 특히 한국경제에 큰 기여를 한 외국업체로 꼽힌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의 오퍼레이팅 소프트웨어 개발을 비롯 한국어정보처리시스템,일한.한일기계번역시스템 등 선구적인 기술개발로 국내 정보산업을 선도해왔다.

특히 본사의 한국제품 수입과 한국후지쯔의 수출을 통해 한국의 무역수지를 개선하는데 큰 공로를 세웠다.

일본 후지쯔가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반도체와 전자부품 등은 99년에 약 5천억원에 달한다.

한국후지쯔는 올해 중남미 시장 및 동남아 시장에 수출한 국산제품만도 8백만달러에 달한다.

또 일본업체임에도 일본에 지사를 내고 일본후지쯔의 SI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대일본수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같은 공로로 이 회사는 지난달 30일 무역의 날에 1천만달러 수출탑 상을 수상했다.

한국후지쯔는 내년에는 인터넷을 기반으로한 솔루션 서비스업체로의 변신,e비즈니스 사업의 확대 등을 통해 5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