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I코리아 대표 진승현(27)씨 금융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는 13일 열린금고 전 대표 손성호(49)씨가 MCI코리아 등에 34억원을 불법대출해 주고 대출사례비 2천만원을 받은 사실 등을 밝혀내고 손씨에 대해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손씨는 열린금고 대표시절인 지난 4월 차명으로 MCI코리아에 34억원을 불법대출해 주고 건설업체 D사 등에 37억원을 대출해 주는 대가로 D사 부회장 김창훈(40·구속)씨로부터 사례비 2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손씨는 같은해 8월 D사 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비자금 2천2백만원을 조성,생활비 등으로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1일 1차 소환에 불응한 짐 멜론 코리아온라인(KOL) 및 i리젠트그룹 전 회장에 대해 국내 변호인을 통해 15일 출석하도록 재통보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