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광고시장에도 찬바람이 몰아닥칠 조짐이다.

제일기획이 11일 내놓은 "2001년 광고시장 전망"에 따르면 내년 광고시장은 5조5천억~5조8천억원에 머물 것으로 점쳐졌다.

올해의 5조7천5백억원(추정)에 비해 최악의 경우 4.3%까지 뒷걸음질칠 전망이다.

광고주별로는 기업구조조정을 틈타 자금력이 탄탄한 외국계 기업들의 광고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정보통신 증권 벤처기업등이 광고시장을주도했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기업구조조정에다 반도체값,유가,주가등 다양한 변수들로인해 내년시장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1.4분기까지는 광고시장이 조정기를 거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올해 광고시장은 상반기 증시호황과 벤처열풍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6% 가량 성장,5조7천5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업체별로는 제일기획이 지난해 7천40억원에서 33.5% 늘어난 9천4백억원의 취급실적을 올릴 것으로추정된다.

순이익도 4백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38%가 늘어날 전망이다.

금강기획은 20.4%가 증가한 6천5백억원을 기록,부동의 2위로 통해온 LG애드(6천7백억원)를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대홍기획 오리콤 코래드등 중견업체들도 최고 40%까지 실적이 늘어났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