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운영하는 할인점 마그넷은 지난해 8개 점포에서 모두 6천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세불리기에 본격 나서고 있다.

올해엔 9개 점포를 추가로 열어 모두 17개점에서 1조2천억원의 매출을 올릴계획이다.

오는 2003년까지는 점포를 70개 이상으로 늘려 할인점 시장에서 선두권에 진입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내년에는 14개 점포를 새로 열어 모두 31개의 다점포망을 갖추기로 했다.

이같은 다점포화로 올해의 두배 수준인 2조5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다는 계획이다.

마그넷이란 상호는 자석을 의미하는 것으로 고객의 욕구를 충분히 만족시켜 많은 고객을 점포안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고객 밀착형 점포를 표방하고 있는 것이다.

30~40대 중산층 가정을 주고객으로 설정했다.

마그넷은 신규점포를 낼 때 될 수 있으면 2개층으로 구성하되 지하층을 배제, 고객이동거리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주차대수도 최소한 7백대 이상 댈 수 있도록 넓직한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소 생소하게 받아들이는 지방 고객들을 단기간에 흡수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 여행사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유치키로 했다.

할인점의 기본인 저가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생식품과 공산품의 직매입을 더욱 확대키로 했다.

중산 유통단계를 없애 불필요한 마진을 줄이는 농수산물 직거래제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또 PB상품 개발을 늘려 같은 품질의 제조업체 상품보다 30% 이상 판매가를 내린다는 방침이다.

마그넷은 최근 21세기 물류시스템으로 꼽히는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관리) 시범업체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풀무원 오뚜기 유한킴벌리 등 제조업체들과 공동으로 이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

이 사업이 완성될 경우 거래업체들과의 수주 발주 출하 입고 재고관리 등 전 과정의 흐름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어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