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6일 미얀마의 야당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에게 민주주의를 촉진한 공로로 미국 최고 민간훈장인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수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수상식에서 현재 미얀마 군사정부에 의해 가택연금 상태에 놓인 수지 여사를 대신해 그의 아들 알렉산더 아리스에게 메달을 전달하고 수지 여사와 미얀마 국민들이 민주회복을 위해 평화적인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데 대해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지난 1991년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수지 여사가 미얀마의 군사정부에 맞서면서 평화적인 수단만을 이용했음을 지적하고 미국은 그가 미얀마의 자유라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친구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