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호 < 한국경영.기술컨설턴트협회장 >

컨설팅은 신산업의 성장은 물론 기존 산업의 지식집약화,고부가가치화에 기여하는 전략적 비즈니스서비스산업의 하나다.

아직 국내 산업기반은 취약하지만 최근의 여건 변화에 비춰 향후 전망은 밝은 편이다.

한국 컨설팅 시장규모는 지난 96년 6천5백억원에서 올해 약 1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점유율은 전문 컨설팅 업체가 25%,회계법인이 24%,정부기관.기업연구소가 23%,외국 컨설팅업체가 28%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업체들은 지난 86년 AT커니가 첫 영업을 시작한 이래 1백여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컨설팅 산업은 그 중요성에 비춰 아직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우선 문화의 낙후성을 들 수 있다.

아직까지 대부분의 기업들은 컨설팅을 돈을 주고 사가는 서비스로 인정하지 않는다.

한국 컨설턴트에 대한 신뢰부족도 문제다.

컨설팅 기법의 낙후성에 원인이 있다.

그러다보니 외국업체 컨설팅을 과도하게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외국사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정책적 관심도 미흡했다.

컨설팅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컨설팅을 경영의 필수적인 요소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이와함께 컨설팅 기법에 대한 전문연구 프로그램을 개발해 컨설턴트 수준을 향상시켜야 한다.

장기적으로 한국 컨설팅 산업의 미래는 밝다고 본다.

교수 공무원 대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이 분야 진출을 위해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정보기술(IT)혁명으로 인해 향후 컨설팅 산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