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시화공단에 있는 다원산전(대표 박선순)은 국내 최초로 인버터 일체형 전동기를 개발하고 내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일체형 전동기의 핵심 기술은 초소형 내장 ASIC(주문형 반도체)를 개발해 인버터의 크기를 크게 줄인 것.

이 회사 박선순(39) 사장은 "일부 국내 대기업들은 일본 등 해외에서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수입해 판매하고 있었으나 이번 국산화 성공으로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를 누리게 됐다"고 말했다.

인버터 일체형 전동기는 인버터와 전동기를 따로 구입해 설치했을 때에 비해 배선 패널 등 설치 비용 및 공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전력통신(PLC) 등을 이용해 여러 개의 전동기를 동시에 원격 제어할 수 있으며 소음과 전자파 간섭 현상이 거의 없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다원산전은 경기도 시화공단에 5백20평의 부지를 확보,일체형 전동기 생산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은캐피탈 플래티넘기술투자 등으로부터 15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회사측은 내년에 인버터 일체형 전동기만으로 4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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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