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창투사 불법.편법] 감독 허술 .. '왜 판치나'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진승현씨는 불법자금조달 창구로 왜 창업투자회사를 이용했을까''

    진승현 MCI코리아 대표가 리젠트증권 등으로부터 수백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면서 중개루트로 이머징창투 등 계열 창투사를 활용한 것으로 밝혀져 이같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창투사는 본래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모아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수익을 내는 벤처캐피털.

    그런데 진씨는 이 창투사를 인수해 벤처투자보다는 자금조달 창구로 활용했다.

    이에대해 금융계에선 창투사의 경우 신용금고나 종합금융사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리규정이나 감독이 허술한 탓이라고 분석한다.

    감독당국의 감시를 피해 대주주가 ''돈 장난''을 치기 쉬운 곳이 바로 창투사라는 지적이다.

    우선 창투사는 설립 자체가 손쉽다.

    돈만 있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다.

    실제 지난 3월까지만해도 창투사는 자본금 1백억원 이상에 대표이사가 신용불량거래자만 아니면 설립할 수 있었다.

    물론 지난 4월 관련법 개정으로 전문인력이 3명이상 있어야 하고 자본금 조성내역을 밝혀야 한다는 규정이 추가되긴 했다.

    사채업자들이 출처가 불분명한 돈으로 창투사를 무분별하게 설립하자 뒤늦게 생겨난 제한조치였다.

    이렇게 쉽게 만들어진 창투사에 대한 감독규정도 허술하다.

    계열사나 특수관계인에게 자금지원을 해선 안된다는 규정 정도가 있을 뿐이다.

    그 외의 자금조달이나 대출 등에 대해선 명확한 제한규정이 없다.

    이머징창투가 리젠트증권 등으로부터 8백80억원의 거액을 조달해 MCI코리아에 대출했지만 감독규정 상으론 큰 문제가 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감독은 더욱 문제다.

    지난 10월말 현재 전국에 인가를 받아 영업중인 창투사는 1백47개사.

    그러나 이들 창투사를 감독해야 하는 중기청 담당직원은 5명 안팎.

    중기청으로부터 감독업무를 일부 위임받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담당직원도 6명뿐이다.

    이들이 1백47개 창투사를 관리하기엔 역부족인게 사실이다.

    감독인력이 부족하다보니 창투사에 대한 전수조사는 1년에 한번밖에 못한다.

    6개월 단위로 정기검사를 벌이지만 10여개사를 표본추출해 조사하는데 그칠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일부 창투사들이 당국의 감독을 피해 불법과 편법 자금운용을 일삼고 있다는게 업계의 지적이다.

    지난 7월 중기청과 중진공이 12개 창투사를 추출해 조사한 결과 9개사에서 문제가 발견돼 시정조치됐다.

    조사대상의 75%가 문제가 있었다는건 창투사의 문란한 현실을 방증하는 셈이다.

    특히 중기청이 창투사에 대한 위법사실을 밝혀내고도 조사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관행은 큰 문제다.

    물론 감독을 아무리 철저히 하더라도 계획적으로 불법을 저지르는 창투사를 어쩌겠느냐는 항변이 나올 수도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나름대로는 창투사들을 면밀히 감독하고 있다"며 "지난 7월 정기검사때 이머징창투의 문제를 잡아낸 것도 성과라면 성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창투사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는 중기청이 감독까지 맡는 ''후진형 행정구조''에선 올바른 감독이 이뤄질 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위버스브레인 "B2B 영어 교육 시장에서 경쟁 우위 구축"

      조세원 위버스브레인대표는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압도적인 제품 경쟁력과 기업 니즈에 최적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B2B 영어 교육 시장에서 우위를 구축하겠다”고 5일 밝혔다. 조 대표는 2025년에 대해 “맥스AI 기술 고도화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공고히 한 해”라며 “자체 AI 엔진을 기반으로 맥스AI월드, 맥스AI 스피킹 테스트 등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해  에듀테크 시장 경쟁 속에서도 기업과 학습자의 니즈를 정밀하게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올해 보다 공격적으로 추진한 일본 B2B 시장 진출에서는 일본 대표 이러닝 기업 마네비(MANEBI), 네트러닝(NetLearning)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조 대표는 “외국인 노동자가 대거 유입되는 일본의 산업 환경과 위버스브레인의 제품 경쟁력이 맞물리며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조 대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국내외 B2B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그는 “지난해 축적한 세일즈 경험과 사업 노하우를 발판 삼아, 국내 기업은 물론 일본 기업 교육 시장에서도 파트너십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누적 회원 수 120만 명을 돌파한 돈버는 학습 시리즈를 기반으로 B2C 전략도 제시했다. 조 대표는 “영어와 일본어를 넘어 다양한 제2외국어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보상형 학습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외국어 학습을 넘어 생활 습관 형성까지 지원하는 ‘돈버는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내부 경쟁력 강화를 위한 AX(AI Transformation) 전략도 강조했다. 조 대표는 “전사적인

    2. 2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4대그룹’ 총수 등 경제사절단 '총출동'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국내 대기업 총수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5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조어대)에서 개최된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대거 참석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한국의 4대그룹 총수가 모두 참석했다.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등도 자리했다.한국 정부에서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노재헌 주중대사 등이 참석했다.중국 측에서는 허리펑 부총리를 비롯해 중국 무역촉진위원회 런홍빈 회장, 중국 석유화공그룹 후치쥔 회장, 중국 에너지건설 그룹 니전 회장, 중국 공상은행 랴오린 회장, CATL 정위췬 회장 등이 나섰다.이재용·정의선 회장 등 한국 기업인들은 행사장에서 중국 기업인들과 돌아가면서 악수하고 담소를 가졌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 회장을 보고 "아, 여기 계시는구나"라고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다.허 부총리는 사전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요한 회담을 진행한다"며 "양국의 정상회담이 양국 관계를 신뢰하고 발전하는 관계로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3. 3

      조원태 "경쟁상대는 글로벌에…시야 넓히고 체질 개선해야"

      "이제 한진그룹의 경쟁 상대는 대한민국 내에서가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찾아야 합니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5일 사내 인트라넷에 발표한 신년사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시야를 넓히고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며 이처럼 강조했다.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과 통합하는 대한항공은 항공기 240여대,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 3사는 60여대를 운영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캐리어'로 거듭나고, 한진도 세계 전자상거래 통합 물류 서비스를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전반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글로벌 트렌드를 면밀하게 읽고 거시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빠르게 변하는 환경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주기에 상관없이 수시로 전략 과제를 도출해 체계화하고, 수치로 계량화할 수 있는 목표를 달성하는 촘촘한 프로세스를 만들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조 회장은 또한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한진그룹이 안전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지만, 안전에 있어서는 작은 틈도 어느 하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며 "안전에는 고객과 우리 임직원 모두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관리하고 보호하는 것 또한 포함된다"고 강조했다.조 회장은 특히 "2026년 한 해는 매우 바삐 움직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항공 부문 계열사는 올해를 통합을 위한 준비가 아닌, 사실상 통합과 동일한 수준으로 만들어 적응하는 기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빠른 변화 속에서 때론 서로의 생각이 다르거나, 예상치 못한 어려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