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종목 리포트] '평창하이테크'..이름탓 손해...社名 '파이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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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하이테크는 지난 6월 코스닥 시장에 등록된 이후 이름값을 톡톡히 치뤘다.
유명세는 물론 아니다.
시장에 충격을 준 회사들과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추락하는 불이익을 입었다.
세종하이테크가 주가조작으로 수사를 받고 평창정보통신이 "정현준 게이트"의 배경으로 꼽히자 평창하이테크 주가도 급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하이테크"와 "평창"이란 이름에 지레 겁먹고 외면한 탓이다.
평창하이테크는 반도체 검사장치인 프로베카드와 TFT-LCD(액정) 검사장비인 프로베유닛 프로베스테이션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등에 공급중이다.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 2백6억원에 순이익 26억원.
차세대 반도체 검사장치 양산을 토대로 내년도 매출규모는 1천2백억원대까지 늘려 잡았다.
실적만 놓고 보면 꽤 탄탄한 회사다.
그렇지만 주가는 지난주말 현재 7천2백60원(액면가 5백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고가(6월 27일,1만8천8백원)와 비교하면 반토막 이상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주가가 오를만 하면 이름 때문에 "험한 꼴"겪곤 해서 회복세가 더뎠다.
평창정보통신은 이런 사정을 감안해 최근 이름을 "파이컴"으로 바꾸기로 결정하고 주총을 소집해 둔 상태다.
주총에서 사명변경이 승인되면 CI(기업이미지 통합작업)와 IR(투자자설명회)를 적극 전개해 주가를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억기 대표를 만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회사 이름이 주가 악재로 작용했는데.
"7월엔 세종하이테크가,10월에는 평창정보통신이 우리에게 고통을 줬다.
내년에 해외시장에 진출하려면 회사 이름에 국제적 감각이 배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아예 이름(상호)을 바꾸기로 했다.
다음달 26일 임시주총을 소집해 놓았다.
이사회에서는 파이컴(PHICOM)으로 결정한 상태다"
-해외 진출 계획은.
"대만과 일본에 판매와 애프터서비스가 가능한 대리점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 업체들과 접촉중이다.
올해말까지는 업체 선정을 끝내고 내년엔 본격적인 수출에 나설 작정이다.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으로 29일께쯤 조달되는 1백억원 가운데 상당분을 해외 영업망 확보 등에 쓸 계획이다"
-올해 실적은.
"3.4분기까지 1백23억원 어치를 팔아 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회계상 4.4분기로 이월된 부분을 감안하면 각각 1백36억원과 18억원으로 늘어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전체적으론 매출 2백6억원에 26억원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 경기 후퇴로 실적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평창하이테크는 다른 반도체 장비업체와는 달리 소모품을 만들고 있다.
따라서 반도체 업체들이 공장 가동률을 떨어뜨린다면 모르지만 반도체 경기 자체가 회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비교적 미미하다.
내년 1.4분기중엔 신제품 양산에 들어가 외형은 훨씬 커진다"
-신제품은 어떤 것인지.
"차세대 반도체 검사장치인 NTPC(뉴테크놀러지프로브카드)와 WLCS(웨이퍼레벨컨택시스템)이다.
지난 2년간 연구를 거쳐 지금은 개발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내년 1.4분기중 양산을 시작한다.
현재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 현대전자 LG필립스LCD 등으로 내수비중이 95%에 달한다.
해외시장 개척이 절실하다.
신제품을 여기에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
신제품이 현재 예상대로만 팔려준다면 내년엔 1천2백억원의 매출에 3백70억원 가량의 순이익이 가능할 전망이다"
-신제품을 생산하려면 설비도 갖춰야 할텐데.
"회사 인근에 4천1백여평 규모의 새 공장을 건설했다.
신제품 생산라인은 여기에 깔 계획이다.
부지나 건축비는 이미 투자가 끝난 상태다.
신규라인 설비투자 자금이 필요한데 현재 1백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추진중이다.
오는 29일께 납입될 될 예정이다.
이 자금중 일부는 생산라인 만드는데 쓰고 나머지는 해외 마케팅이나 해외 공장 설립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CEO(회사대표)로서 회사 적정주가를 평가한다면.
"2001년 예상 주당 순이익은 4천원 가량이다.
10배만 잡아도 주가는 4만원이나 된다.
유통물량이 18% 가량임을 감안하면 이 정도는 돼야 한다고 본다.
내년초 바뀐 이름과 신제품을 알리는 대규모 IR을 가질 계획이다.
이러면 새로운 매수세도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
유명세는 물론 아니다.
시장에 충격을 준 회사들과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추락하는 불이익을 입었다.
세종하이테크가 주가조작으로 수사를 받고 평창정보통신이 "정현준 게이트"의 배경으로 꼽히자 평창하이테크 주가도 급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하이테크"와 "평창"이란 이름에 지레 겁먹고 외면한 탓이다.
평창하이테크는 반도체 검사장치인 프로베카드와 TFT-LCD(액정) 검사장비인 프로베유닛 프로베스테이션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등에 공급중이다.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 2백6억원에 순이익 26억원.
차세대 반도체 검사장치 양산을 토대로 내년도 매출규모는 1천2백억원대까지 늘려 잡았다.
실적만 놓고 보면 꽤 탄탄한 회사다.
그렇지만 주가는 지난주말 현재 7천2백60원(액면가 5백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고가(6월 27일,1만8천8백원)와 비교하면 반토막 이상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주가가 오를만 하면 이름 때문에 "험한 꼴"겪곤 해서 회복세가 더뎠다.
평창정보통신은 이런 사정을 감안해 최근 이름을 "파이컴"으로 바꾸기로 결정하고 주총을 소집해 둔 상태다.
주총에서 사명변경이 승인되면 CI(기업이미지 통합작업)와 IR(투자자설명회)를 적극 전개해 주가를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억기 대표를 만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회사 이름이 주가 악재로 작용했는데.
"7월엔 세종하이테크가,10월에는 평창정보통신이 우리에게 고통을 줬다.
내년에 해외시장에 진출하려면 회사 이름에 국제적 감각이 배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아예 이름(상호)을 바꾸기로 했다.
다음달 26일 임시주총을 소집해 놓았다.
이사회에서는 파이컴(PHICOM)으로 결정한 상태다"
-해외 진출 계획은.
"대만과 일본에 판매와 애프터서비스가 가능한 대리점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 업체들과 접촉중이다.
올해말까지는 업체 선정을 끝내고 내년엔 본격적인 수출에 나설 작정이다.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으로 29일께쯤 조달되는 1백억원 가운데 상당분을 해외 영업망 확보 등에 쓸 계획이다"
-올해 실적은.
"3.4분기까지 1백23억원 어치를 팔아 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회계상 4.4분기로 이월된 부분을 감안하면 각각 1백36억원과 18억원으로 늘어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전체적으론 매출 2백6억원에 26억원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 경기 후퇴로 실적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평창하이테크는 다른 반도체 장비업체와는 달리 소모품을 만들고 있다.
따라서 반도체 업체들이 공장 가동률을 떨어뜨린다면 모르지만 반도체 경기 자체가 회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비교적 미미하다.
내년 1.4분기중엔 신제품 양산에 들어가 외형은 훨씬 커진다"
-신제품은 어떤 것인지.
"차세대 반도체 검사장치인 NTPC(뉴테크놀러지프로브카드)와 WLCS(웨이퍼레벨컨택시스템)이다.
지난 2년간 연구를 거쳐 지금은 개발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내년 1.4분기중 양산을 시작한다.
현재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 현대전자 LG필립스LCD 등으로 내수비중이 95%에 달한다.
해외시장 개척이 절실하다.
신제품을 여기에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
신제품이 현재 예상대로만 팔려준다면 내년엔 1천2백억원의 매출에 3백70억원 가량의 순이익이 가능할 전망이다"
-신제품을 생산하려면 설비도 갖춰야 할텐데.
"회사 인근에 4천1백여평 규모의 새 공장을 건설했다.
신제품 생산라인은 여기에 깔 계획이다.
부지나 건축비는 이미 투자가 끝난 상태다.
신규라인 설비투자 자금이 필요한데 현재 1백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추진중이다.
오는 29일께 납입될 될 예정이다.
이 자금중 일부는 생산라인 만드는데 쓰고 나머지는 해외 마케팅이나 해외 공장 설립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CEO(회사대표)로서 회사 적정주가를 평가한다면.
"2001년 예상 주당 순이익은 4천원 가량이다.
10배만 잡아도 주가는 4만원이나 된다.
유통물량이 18% 가량임을 감안하면 이 정도는 돼야 한다고 본다.
내년초 바뀐 이름과 신제품을 알리는 대규모 IR을 가질 계획이다.
이러면 새로운 매수세도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