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통신주를 우선 매각할 예정이다.

24일 현대전자는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유가증권 전량을 모두 매각할 방침이며 현재 보유 유가증권중 우선 처분 가능한 5천2백50억원 규모의 자산을 내년말까지 우선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전자 관계자는 "우선 처분 가능한 유가증권은 통신주를 말한다"고 전했다.

현대전자는 현재 △한통프리텔 2백49만주(1.7%) △하나로통신 4백39만주(1.6%) △두루넷 6백79만주(9.4%) △신세기통신 4백47만주(2.8%) △온세통신 1천1백88만주(28.3%)등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이와함께 미국회사로 맥스터(36%)와 칩팩(1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중 유동성이 강한 한통프리텔과 하나로통신이 1차 매각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현대전자가 한통프리텔등을 한 기관에 전량매각하는 방법을 검토하겠지만 상황에 따라선 장내매각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