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은행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다시 살아날 조짐이다.

23일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와 은행업종지수가 각각 1.54%와 0.85%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 국민은행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신한 한미은행도 장중 오름세를 유지하다 보합으로 마감됐다.

이날 우량은행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그동안 구조조정에 대한 회의감으로 우량은행주를 매도하던 외국인이 낙폭이 과다했다는 인식아래 소폭이나마 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택은행의 경우 외국인이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4일연속 매도우위를 보여 이 기간중 주가는 2만9천원에서 2만6천1백50원으로 9.8%나 떨어졌다.

그러나 외국인은 이날 ING베어링증권 창구를 통해 7만여주를 사들이는등 매수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 덕분에 주택은행은 전날보다 1.34% 오른 2만6천5백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도 5일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를 유지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