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기초생활보호대상자에게 지급되는 생계비가 매달 최대 73만원(4인가구 기준)에서 79만7천원으로 6만7천원 늘어난다.

정부와 민주당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이해찬 민주당 정책위의장, 최선정 보건복지부 장관, 김호진 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당정은 생계급여를 지급할 때 4인가구의 경우 11만1천원을 공제토록 돼있는 의료비지원액을 내년에는 4만4천원으로 낮춤으로써 저소득층이 그만큼 생계급여를 더 받을 수 있게 했다.

이를위해 필요한 재원 2천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키로 했다.

또 구조조정으로 내년 상반기에 실직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천억원으로 편성한 내년도 공공근로사업비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행자부 복지부 노동부 기획예산처의 장관 등으로 대책팀을 구성해 공공근로사업 예산확충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