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권 실용신안권 등 무형의 기술을 인터넷 경매를 통해 사고팔 수 있게 됐다.

한국기술거래소는 기술경매를 전문으로 하는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e마켓플레이스를 23일 정식 개장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인터넷으로 매매가 중개되는 기술은 특허권 실용신안권 등과 같은 산업재산권 및 지식재산권으로 법률적으로 권리가 부여된 기술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해 기술을 판매하려거나 구입하려는 기업은 먼저 한국기술거래소 홈페이지(www.kttc.or.kr)를 통해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가입비는 무료다.

공공연구기관과 기술거래를 희망하는 개인 등도 참가할 수 있다.

경매절차는 기술 판매 희망자가 보유기술을 등록한 후 경매신청을 하면 최고가 낙찰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낙찰기업은 우선협상대상 자격을 부여받아 한국기술거래소의 중개아래 기술판매자와 오프라인에서 기술이전방식과 조건 등에 대한 협상을 벌인 다음 계약이 성사되면 모든 과정이 종료된다.

협상이 결렬되면 차점자와 협상을 다시 갖게 된다.

기술거래소는 앞으로 경매 신청되는 기술의 객관적 가치와 사업화 동향 등을 평가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홍성범 기술거래소 사장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기술경매 전과정을 온라인화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