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맞춰 정쟁 중단을 촉구하면서 탄핵소추안의 부당성을 부각하는 ''홍보전''으로 야당을 압박하겠다는 전략이다.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 지금 ''정치공세=경제망치기''라는 논리를 펼쳐 야당을 국회로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서영훈 대표는 19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은 경제를 살리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누구보다도 정치권이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야 한다"며 내년 2월까지 정쟁 중단을 촉구했다.

서 대표는 "정치권은 그동안 경제발전의 장애물이 돼 왔음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자성해야 한다"며 "정쟁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를 더욱 멍들게 하는 만큼 이제 당의 이익만 추구하고 국민을 외면하는 정쟁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대표는 공적자금 동의안 처리에 대해 "동의안 처리가 늦어지면 기업들의 연쇄도산이라는 어려운 상황이 도래할 것이며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빠른 시일내에 구조조정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도 공적자금을 빨리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조기처리를 촉구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