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미국의 선택] 고어-부시 이전투구 공방 여론도 비판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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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와 부시 두 후보가 대통령자리를 놓고 이전투구(泥田鬪拘)식 법정공방을 계속하는 가운데 후보들에게 대통령자격이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USA투데이는 18일 "두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기업인수작전을 방불케 하는 법정소송과 비방전만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의 안보담당보좌관을 지냈던 리온 파네타는 "지금은 두 후보 중 누가 미 합중국 지도자가 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며 두 후보에게 현명하게 대처하라고 충고했다.
프린스턴대학의 프레드 그린스타인 교수는 "두 후보는 웅대한 정치인으로서의 기질이 미흡하다"고 평가하고 "한 후보가 상대방에게 정중하게 전화를 걸어 선거분쟁 해결방법을 합의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조지메이슨대학 공공정책학과 제임스 피트너 교수도 "후보들이 예상치 못했던 압력에 놓이게 됐으나 그게 바로 대통령직의 본질"이라며 대통령감이라면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
USA투데이는 18일 "두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기업인수작전을 방불케 하는 법정소송과 비방전만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의 안보담당보좌관을 지냈던 리온 파네타는 "지금은 두 후보 중 누가 미 합중국 지도자가 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며 두 후보에게 현명하게 대처하라고 충고했다.
프린스턴대학의 프레드 그린스타인 교수는 "두 후보는 웅대한 정치인으로서의 기질이 미흡하다"고 평가하고 "한 후보가 상대방에게 정중하게 전화를 걸어 선거분쟁 해결방법을 합의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조지메이슨대학 공공정책학과 제임스 피트너 교수도 "후보들이 예상치 못했던 압력에 놓이게 됐으나 그게 바로 대통령직의 본질"이라며 대통령감이라면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