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 한국통신 LG 하나로통신 등 4개 법인이 신청한 IMT-2000 사업에 대해 계량 및 비계량평가에서 적합한 점수를 받은 업체에 대해 허가를 내주기로 하고 사업자당 최하 1조원에서 최고 1조3천억원에 달하는 출연금 규모를 15일 확정,발표했다.

정통부는 이날 정보통신정책심의회를 열어 IMT-2000 중복참여 여부를 확인한 결과 ㈜대양통신과 ㈜인컴아이엔씨 등 2개 법인이 중복 참여했으나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은 중복참여한 사례가 없다고 결론짓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기식 기술표준에 단독 신청한 하나로통신은 최저 1조1천5백억원에서 최고 1조3천억원,SK텔레콤 LG 한국통신 등은 최저 1조원에서 최고 1조3천억원인 일시 출연금을 어느 정도 제시할 지를 담은 ''전기통신발전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계획서''를 오는 25일까지 정통부에 제출해야 한다.

일시 출연금 규모는 총 1백2점 만점의 평가에서 2점을 차지하며 하한액을 제시했을 경우 0점 처리되고 상한액을 제시할 경우 2점의 평가를 받게 된다.

정통부는 이달 하순부터 내달 중순까지 자격심사 및 계량·비계량평가를 실시하고 다음달 하순께 IMT-2000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