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니스의 고수익 전략을 집중분석한 ''닷컴에서 수익으로 e-Profit''(피터 코헨 지음,이상욱 옮김,21세기북스,1만3천원)이 나왔다.

저자는 와튼스쿨 출신의 컨설팅회사 회장.

그는 변화에 대한 공포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경영자들에게 두려움을 극복하고 e비즈니스의 기회를 잡으라고 재촉한다.

가장 효과적인 e비즈니스 시스템을 분석,경쟁우위를 창출하는 원칙과 활용법까지 제시한다.

그런 다음 최고경영자를 e비즈니스 프로젝트에 어떻게 관여시키는지,변화 과정을 관리하고 이익을 미래까지 지속시키는 문화를 어떻게 창출하는지도 보여준다.

그는 시스코시스템스의 전자상거래 시스템인 CCO(시스코 커넥션 온라인)를 성공사례로 든다.

CCO는 경영자가 아니라 실무자에 의해 시작됐다.

그 중심에는 고객이 있었고 상급 경영자는 이를 수익문제와 결부시켰다.

이로써 최고경영자와 회사 구성원,고객,수익의 고리가 잘 연결된 시스템이 탄생했다.

메릴린치 증권과 찰스스왑 증권의 비교도 흥미롭다.

메릴린치는 e비즈니스를 전사적인 시스템으로 이해하지 않고 단지 부가서비스 정도로 생각했다.

그러나 찰스스왑은 기업의 인프라 수준으로 접근했다.

그 결과 매출의 55% 이상을 e비즈니스로 얻었고 메릴린치를 추월했다.

체이스맨해튼은행 토론토병원 이스트만케미컬 등 많은 사례 연구도 들어있다.

대기업 경영자뿐만 아니라 현장 실무자,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고수익 모델의 지름길을 알려주는 책이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