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선 인터넷사용이 보편화되기 시작한 지난95년부터 웹에이전시 시장이 생겨났다.

현재 미국에서는 수천개 웹에이전시가 활동중이다.

이중 나스닥에 등록된 웹에이전시는 30여개에 달한다.

업체 수가 해마다 2배이상 늘어나고 있다.

웹에이전시 선두 업체로는 마치퍼스트 iXL 사피엔트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대개 여러 차례의 M&A를 통해 메이저 업체로 성장했다.

e서비스를 위한 방법론과 애플리케이션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선 많은 자본과 전문 인력이 필수적이다.

이를 확보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M&A가 이뤄졌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마치퍼스트는 지난 3월 미국 최대의 웹에이전시인 US웹/CKS가 위트만하트를 인수 합병하면서 새롭게 출범했다.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전세계 14개국에 72개의 사무소를 갖고 있다.

비즈니스.브랜드 전략 수립부터 크리에이티브 디자인,통합 마케팅,SI(시스템통합),CRM(고객관계관리).SCM(공급망관리) 등 패키지 소프트웨어 개발업무를 맡는다.

ASP서비스 등도 제공,완벽한 풀서비스체제를 구축해 놓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는 세계시장에서 11억달러,미국내에서만 2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IBM GM 애플컴퓨터 NBC 토요타 소니뮤직 세가 루프트한자 등이 주요 고객이다.

미국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iXL도 라바 iExpert TES 등을 차례로 인수합병하며 몸집을 키워왔다.

최근 일본에 진출한 iXL은 미국 15개 주요지역에서 활동하는 이 회사는 최근 일본에 진출했다.

영국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등 6개국에도 해외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1억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IT컨설팅과 SI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CTP(Cambridge Technology Partners)출신들이 주축인 사피엔트는 스튜디오아키타입 등을 인수했다.

자신들에게 부족한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역량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회사는 비즈니스와 IT를 접목시킨 통합 전략 컨설팅에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미국내에서 1억달러, 세계시장에서 2억7천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

유나이티드에어라인 E*트레이드 등이 주 고객이다.

해외 지사는 런던과 시드니 2곳이나 일본 인도 독일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