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가가 13일 점점 혼미해지고 있는 미국대선에 대한 불안으로 지난주말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특히 도쿄,타이베이 및 홍콩 증시의 하락폭이 컸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오전 한때 4백엔 이상 빠졌다가 오후에 약간 반등,지난주말보다 2.16%(3백20.9엔) 내린 1만4천6백64.64엔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하락의 영향을 받은 데다 지난 12일 불거진 집권 자민당내 분열조짐이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대만 타이베이증시의 가권지수는 반도체 컴퓨터업체 주가가 큰폭으로 빠지면서 4.85%나 급락하고 홍콩의 항셍지수도 3.73%나 내렸다.

이밖에 싱가포르(2.43%) 필리핀(2.22%) 말레이시아(2.03%) 태국(2.06%)증시도 모두 2%가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미 대선결과의 불확실성으로 지난 주말 미국주가가 급락한데다 미 대선의 혼미상태가 장기화될수 있다는 우려가 커짐에 따라 아시아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 달러화는 혼미한 대선상황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일본엔화에 대한 달러가치는 달러당 1백7.86엔에 마감돼 지난주말(달러당 107.66엔)보다 소폭 올랐다.

김선태 기자 orc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