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유동성 적극 활용해야" .. 美 숄즈박사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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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를 경원시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제공하는 시장 유동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97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마이런 숄즈 박사는 10일 한국경제신문과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증권거래소에서 공동주최한 "증권시장에서의 헤지펀드 역할과 성장"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숄즈 박사는 "헤지펀드는 고수익을 노리고 투자하는 세력이어서 수익이 나지 않는 시장은 외면한다"면서 "한국도 구조조정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다는 비전을 제시하면 헤지펀드들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헤지펀드들이 시장을 교란한다는 일반적인 인식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며 "오히려 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순기능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 상반기에 헤지펀드들이 환차익과 한국기업들의 향후 구조조정, 경제체질 개선 및 경제회복을 노리고 한국주식을 무더기로 사들였던게 좋은 사례라는 것이다.
그는 "헤지펀드중 단기차익을 겨냥하는 것은 극히 일부이며 대부분은 장기적 투자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과거엔 일부 소수 거액투자자들이 헤지펀드에 투자했지만 최근엔 미국 굴지의 연기금인 캘퍼스(CalPERS), 하버드대 기금 등도 헤지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수익률 등락이 큰 뮤추얼펀드보다는 위험분산 등의 기법이 훨씬 앞서 있는 헤지펀드가 최근엔 더 각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숄즈 박사는 또 전세계 헤지펀드의 규모와 숫자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5천개 이상의 다양한 헤지펀드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이 굴리는 자금규모는 1조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숄즈 박사는 옵션가격결정 모형인 ''블랙-숄즈'' 이론으로 노벨경제학상을 공동수상했으며 현재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석좌교수직을 맡고 있다.
여기에다 헤지펀드인 오크힐 플래티넘 파트너스 사장, 익스체크 보험 대표이사, 시카고 상업거래소(CME) 사외이사 등으로 업계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97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마이런 숄즈 박사는 10일 한국경제신문과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증권거래소에서 공동주최한 "증권시장에서의 헤지펀드 역할과 성장"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숄즈 박사는 "헤지펀드는 고수익을 노리고 투자하는 세력이어서 수익이 나지 않는 시장은 외면한다"면서 "한국도 구조조정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다는 비전을 제시하면 헤지펀드들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헤지펀드들이 시장을 교란한다는 일반적인 인식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며 "오히려 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순기능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 상반기에 헤지펀드들이 환차익과 한국기업들의 향후 구조조정, 경제체질 개선 및 경제회복을 노리고 한국주식을 무더기로 사들였던게 좋은 사례라는 것이다.
그는 "헤지펀드중 단기차익을 겨냥하는 것은 극히 일부이며 대부분은 장기적 투자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과거엔 일부 소수 거액투자자들이 헤지펀드에 투자했지만 최근엔 미국 굴지의 연기금인 캘퍼스(CalPERS), 하버드대 기금 등도 헤지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수익률 등락이 큰 뮤추얼펀드보다는 위험분산 등의 기법이 훨씬 앞서 있는 헤지펀드가 최근엔 더 각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숄즈 박사는 또 전세계 헤지펀드의 규모와 숫자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5천개 이상의 다양한 헤지펀드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이 굴리는 자금규모는 1조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숄즈 박사는 옵션가격결정 모형인 ''블랙-숄즈'' 이론으로 노벨경제학상을 공동수상했으며 현재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석좌교수직을 맡고 있다.
여기에다 헤지펀드인 오크힐 플래티넘 파트너스 사장, 익스체크 보험 대표이사, 시카고 상업거래소(CME) 사외이사 등으로 업계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