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550선 지지에 대한 기대감이 강해지면서 주가가 3일연속 상승했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52포인트(0.81%) 상승한 565.18에 마감됐다.

우량주 위주로 구성된 한경다우지수도 전날보다 0.31포인트(0.5%) 오른 52.97을 기록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미국 대선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며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나타낸데다 128메가D램값이 급락했다는 소식으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선물값이 하락하면서 프로그램매물이 나온 것도 부담이었다.

그러나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매수우위를 지속한데다 선물마저 매수에 나서 주가는 상승세로 반전됐다.

△특징주=전기가스 증권 보험주의 강세양상이 돋보였다.

특히 증권주는 4.34%나 올랐다.

전날 강세를 보인 은행주가 감자논의로 주춤해진 사이 상승바통을 증권주가 이어받았다.

AIG컨소시엄의 외자유치 가능성이 높아진 현대증권이 10.09%상승하면서 증권주 강세를 이끌었다.

대형블루칩중에서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소폭 하락했다.

한국전력은 외국인 한도확대와 전기료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4.27% 올랐다.

포철은 보합세를 보였으며 한국통신은 소폭 올랐다.

외국인은 국민은행 삼성화재등 우량금융주를 꾸준히 매수하는 등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삼익건설 우방 보령제약 동성 등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26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진단=증시가 눈에 띄게 안정되고 있다.

특히 550선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박준범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580선에 걸쳐있는 매물대돌파가 관건이지만 이런 추세라면 다음주중 600선 등정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