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증권은 10일 고려아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회사의 호주법인인 SMC가 3·4분기까지 7백억원대의 손실을 기록해 고려아연도 지분법평가 손실로 인한 적자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세종증권은 "SMC는 아연광산과 근접한 입지여건,생산코스트,판로 등을 고려할 때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나 외화손실이 지나치게 많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SMC는 외화부문 손실 5백87억원을 포함해 올 들어 9월말까지 7백4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올 상반기에도 SMC의 적자로 2백87억원의 지분법 평가손실을 기록했었다.

달러 대비 호주달러 환율은 지난 6월말 달러당 1.68호주달러에서 9월말에는 1.84호주달러로, 지난 8일에는 1.90호주달러로 상승(호주달러 약세)하고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