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이냐,건강이냐" 날씨가 추워지면서 여성들은 고민에 빠진다.

맵시있게 차려입자니 추위가 만만치 않고 두껍게 입자니 감각이 없어 보이고...

겨울용 스타킹은 이런 고민을 덜어준다.

겨울용은 봄,가을용 스타킹보다 5배정도 실이 굵다.

탄력성을 좌우하는 탄성섬유도 2배나 더 들어있다.

따라서 보온성이 뛰어나고 내구력도 강하다.

올 추동시즌에는 패션성을 높인 스타킹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스타킹이 구두나 핸드백에 버금가는 패션품목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무늬없는 단색중심에서 벗어나 여러가지 무늬가 새겨지고 색깔 또한 화려해졌다.

소재도 다양해졌다.

나일론외에 면과 모달등을 섞은 합성소재도 선보이고 있다.

현재 팔리고 있는 스타킹 전문 브랜드는 10여개.

그러나 올해는 스타킹이 패션의 중심품목으로 자리잡으면서 구치 돌체에가바나 펜디 겐조 등 의류 브랜드들도 스타킹을 내놓았다.

고가 수입제품의 가격은 평균 5만∼6만원.

디자인에 따라 10만원을 넘기는 제품도 있다.

스타킹 전문매장에서 판매되는 수입품 값은 2만∼4만원.

국산은 1만원 안팎이다.

요즘 가장 인기있는 디자인은 세로 줄무늬와 아가일 체크(다이아몬드 무늬)다.

이들 무늬는 다리를 길게 보이게 한다.

과감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여성들을 겨냥해 헤링본(청어등뼈 형태)과 타탄체크 무늬도 나와 있다.

추위를 많이 타는 여성에게는 천연 면사로 만들어진 스타킹이 적당하다.

착용감과 보온성이 뛰어나다.

그러나 소재의 특성상 일반 탄성화학섬유 스타킹보다 표면이 거친 느낌이 난다.

다리가 굵어보이는 단점도 있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