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시바와 독일의 지멘스가 차세대 휴대전화사업에서 포괄적인 제휴관계를 맺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양사는 동화상 송수신이 가능한 전화기를 공동개발하고 생산 및 판매에서도 광범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일본과 유럽기업이 차세대 휴대전화 공동개발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차세대 휴대전화는 2001년 5월부터 일본에서 서비스에 들어가며 2005년에는 세계시장 규모가 1조엔(약 10조원)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두 회사는 도시바의 동화상압축 기술력과 지멘스의 유럽 영업기반을 결합,핀란드의 노키아 및 미국의 모토로라에 버금가는 일류메이커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도시바와 지멘스는 일본과 아시아 유럽에서 채용 중인 차세대 휴대전화 규격 W-CDMA방식과 유럽의 현행 디지털 휴대전화 규격인 GSM 두 가지에 모두 대응 가능한 단말기를 개발하기로 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