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현대증권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한 선수가 워터해저드 말뚝을 뽑은뒤 스윙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도 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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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장정은 18번홀에서 볼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렸습니다.

그곳엔 물이 없었기 때문에 장정은 워터해저드 안에서 그대로 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워터해저드 표시말뚝이 스윙에 방해가 됐습니다.

말뚝을 흔들어보니 쉽게 뽑혔고 장정은 그 뒤에 스윙을 했습니다.

장정의 처리는 옳은 것입니다(골프규칙 24조).

해저드 안에서 움직일 수 있는 장애물이 스윙에 방해가 될 경우에는 장애물을 치우고 스윙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장정의 경우에서 말뚝이 뽑히지 않았다면 그대로 치거나 워터해저드 처리규정에 따랐어야 합니다.

해저드 안에서 장애물을 움직일 수 없다면 구제를 받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해저드 외에 ''스루 더 그린''에서 워터해저드나 거리표시 말뚝이 스윙에 방해가 될 경우 그것이 뽑히면 뽑고 쳐도 됩니다.

뽑히지 않을 때에는 구제를 받아 1클럽 길이 범위에서 드롭하고 칠 수 있습니다.

단 OB말뚝은 제거할 수도 없고 구제받을 수도 없습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