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학들은 2001학년도 입시에서 수시·특차모집의 인원과 지원대상을 늘리고 선발방법도 다양화했다.

수시모집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에서 이미 전형을 끝내고 합격자를 발표한 상태다.

◆서울대=전체 입학정원은 4천5백26명이지만 이중 수시모집을 통해 이미 합격자(2단계) 9백36명을 발표했다.

특차모집 인원은 올해 7백38명으로 지난해(7백41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차전형이 신설된 사회대는 정원의 10%(51명)를 선발한다.

작년까지 수능성적을 발표하기 전에 실시했던 특차전형 원서접수 기간을 성적 발표(12월12일) 무렵인 12월11∼13일로 늦췄다.

공정한 평가를 위해 인문·사회계열의 특차·정시전형 모집인원에 대해서는 제2외국어(40점 만점) 점수를 20점 만점으로 환산,총점에 합산한다.

◆경희대=인문계 학부는 교차지원을 허용한다.

제2외국어는 인문·사회계열의 일부 모집단위에서만 반영한다.

정시모집(서울 기준)에서는 수능 50%,학생부 45%,논술 3%,인성 1%,면접 1%를 각각 합산,합격자를 가린다.

◆고려대=특차모집에서 수능성적(80%)과 학생부(20%) 등으로 2천3백38명 가량을 뽑는다.

전체 입학 정원의 40%에 가까운 규모다.

2천3백9명을 모집하는 정시모집(가군)에서 학생부,수능, 논술 점수를 더해 전형한다.

사범대는 학생부 반영비율을 30%로 낮추고 적성·인성 검사와 면접을 각각 5%씩 반영한다.

◆서강대=인문계열은 면접시험을 보지 않는다.

자연계 지원자만 면접을 치른다.

특기자 전형에서 최저학력수준(수능 상위 25%)을 적용한다.

''가톨릭교회 지도자 추천'' 특별전형을 신설,모집 인원의 2%(33명)를 뽑는다.

제2외국어의 경우 국제문화계Ⅱ 모집단위(독어독문학,프랑스문화,중국문화)에서 반영키로 했다.

◆성균관대=특차모집에서 기존 고교장 추천제를 폐지하고 담임교사 추천제를 도입,4백87명을 선발한다.

모집단위를 법대 의대 예체능계와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등으로 광역화했다.

인문과학 계열의 경우 특차전형에서 제2외국어 우수자 전형을 신설했다.

◆연세대=전체 입학정원 5천4백82명의 35.9%인 1천9백66명을 특차모집을 통해 선발한다.

수능성적만으로 50%를 선발하고 나머지는 수능과 학생부를 절반씩 합산해 뽑는다.

정시모집에서 정원의 30%는 수능성적과 지정영역 가중치(인문계는 사회탐구·외국어,자연계는 수리탐구Ⅰ·과학탐구)로 뽑고 70%는 수능 학생부 논술 성적을 합해 선발한다.

◆이화여대=특차 선발인원을 지난해의 1천7백69명에서 1천7백16명으로 줄였다.

전체 모집정원은 3천6백38명.특차 선발기간에 ''사회기여자 특별전형''을 신설,15명을 뽑을 계획이다.

◆중앙대=2001학년도 입시에서 모두 4천9백73명을 선발한다.

별도의 수시모집은 없다.

특차전형(특기자 전형)을 통해 정원의 42.9%인 2천1백33명을 뽑는다.

정시모집에서 예술계열 모집단위는 ''가''군,나머지는 ''나''군으로 모집한다.

서울캠퍼스에서만 논술시험을 치른다.

제2외국어는 서울의 경우 일문 및 서양어문계열에서,안성캠퍼스는 동양어계열과 유럽어계열에서 전체 취득점수의 5%씩을 가산점으로 반영한다.

◆한국외대=특차모집 일반전형에서 수능성적만으로 8백91명을 뽑는다.

학교장 추천전형 인원은 1백77명으로 정했다.

외국어 우수자 특별전형을 통해 37명을 뽑는다.

또 자연과학대학과 정보산업공과대의 경우 자연계 우수자 특별전형(35명)을 실시한다.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2천1백28명이다.

◆한양대=특차 전형에서 ''특수목적고학생 전형''을 신설,20명을 선발한다.

학교장 추천전형을 ''리더십전형''으로,사회봉사 및 효행자 전형을 ''사랑의 실천 전형''으로 통합했다.

서울캠퍼스 인문계 수험생만 논술고사를 보게 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