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투신 등 국내기관들이 국고채와 통안채 단기매매에 열중하고 있다.

시가평가제로 인한 수익률 부담이 늘어난 데다 금리가 연중 최저수준으로 내려와 있어 장기 보유하기엔 부담스럽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1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국내기관들이 회사채 등 리스크가 큰 채권대신 국고채와 통안채 위주의 단기매매전략을 구사,이들 채권의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0월 한달간 거래된 국고채와 통안채는 총 1백7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9월에 비해 70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월간기준으로 연중 최고치에 해당한다.

올 초만해도 국고채와 통안채의 월거래액은 총 40조∼50조원 가량에 불과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일일거래량이 10조원을 넘나들 정도로 거래가 활발한 상태다.

이같이 거래가 늘면서 이들 채권의 금리도 연중최저수준으로 가라앉았다.

3년 만기 국고채의 경우 10월 초 연 8%대를 웃돌다가 현재는 7.6%대로 낮아졌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