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화학이 자동차 범퍼 등 자동차전용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삼성종합화학은 충격에 견디는 힘과 유동성을 크게 높인 자동차전용 신소재 ''초고유동 초고충격 RTPO''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상업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달 스위스 취리히에서 다우 포드 GM등 세계 50여개 유화및 자동차업체 관계자 3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폴리프로필렌 국제회의''에서도 ''월드베스트''제품으로 인정받아 해외업체들의 전략적 제휴요청이 잇따르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삼성이 지난 95년부터 연인원 1백여명의 연구인력과 1백5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개발한 이 소재는 고무특성을 크게 높여 충격에 견디는 힘이 강한데다 유동성도 기존소재에 비해 월등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신소재는 일반 제품보다 20% 이상 높은 가격으로 받을 수 있고 매년 30~40%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삼성종합화학은 기대하고 있다.

또 30% 이상 원가를 절감하고 20% 이상 생산성을 높일수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