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장장치 업계는 서버업계에 비하면 IDC시장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IDC시장이 급성장,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하는 스토리지 호스팅과 백업서비스 시장이 각광을 받으면서 저장장치업계도 IDC시장 공략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한국HP 컴팩코리아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은 저장장치시장의 선발업체인 한국EMC 한국IBM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에 도전장을 내고 IDC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저장장치업체들은 스토리지호스팅 분야에서는 대부분 기존 통신업체들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반 업체간 제휴도 늘어나고 있다.
또 백업서비스시장에서는 IDC운영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판매영역을 넓히고 있다.
백업서비스 시장은 올해 약 3백억원대의 시장규모에 불과하지만 매년 1백%이상 고속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서버시장과는 달리 저장장치시장에서는 국내업체들의 약진이 눈에띈다.
특히 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 넷컴스토리지 등은 초기부터 시장에 진입해 외국계 대형업체들을 대상으로 선전하고 있다.
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는 특히 IDC시장을 공략하기위한 자체 보안솔루션까지 개발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저장장치시장이 세계수준을 넘어서는 평균 50~70%의 고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그 상당부분을 앞으로 IDC시장이 메꿔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