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주간 전망대] 종목간 차별화장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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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은 이번주 종목간 차별화를 수반하는 혼조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고유가를 재발한 중동사태나 나스닥시장의 흐름,반도체 가격 등 외부변수들은 여전히 불투명성이 높은 상태다.
지난주 주간 등락률이 15.2%에 달했던 배경에는 이들 외부변수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주말엔 한국디지탈라인 부도라는 내부 돌발변수까지 가세했다.
개별 기업의 재무위험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킬 가능성이 높다.
또 무리한 사업확장이 반드시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시그널로 작용할 수 있다.
이 경우 관심종목 압축에 따른 종목 슬림화와 차별화 장세는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
최근의 시장 흐름도 차별화 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최근 70선대의 지지력을 확인하며 하락세를 멈추고 있다.
그렇지만 상승탄력은 아직 커보이지 않은 상황이다.
매수세가 종목마다 고르게 확산되기 힘들어 종목별로 주가편차가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개별재료주나 신업종 대표주 등에 관심을 제한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한국디지탈라인 부도 쇼크=시황분석가들은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넓혀온 기업들이 타격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국디지탈라인의 부도는 무리한 사업확장이 발단이었다.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은 한국디지탈라인 디지탈임팩트 평창정보통신 동방상호신용금고 대신상호신용금고 등 여러기업을 설립하거나 사들이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자금을 동원했다가 결국 부도의 수렁에 빠져들었다.
김경신 리젠트증권 이사는 "무차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다가 자금이 묶인 벤처기업 중 제2의 한국디지탈라인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유사한 행태를 보인 업체들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이에 따라 이번주엔 기업 재무구조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될 전망이다.
영업이익이 없거나 재무구조가 나쁜 기업과 우량기업간 주가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12월 결산법인들의 3·4분기 실적이 윤곽을 드러내는 시점이어서 주가 차별화는 더욱 심화될 수도 있다.
한국디지탈라인 부도는 코스닥 기업에 대한 신뢰도를 다시 한번 떨어뜨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시장 전체가 일시적인 충격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외풍의 영향력은 여전=미국 나스닥시장의 반등세는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19일 7.99% 급등한데 이어 20일에도 1.89% 상승했다.
그렇지만 상승국면으로의 전환인지,일시적인 반등인지는 여전히 불명확한 상태다.
나스닥시장이 IT관련주들의 실적에 따라 출렁일 경우 그 여파는 바로 코스닥시장에 전달될 수밖에 없다.
중동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움직임,반도체 가격 동향 등도 향방을 점치기 어려운 해외변수들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주 말 순매수로 돌아선 것도 투자심리 호전의 요인으로 꼽힌다.
줄곧 주식을 내다팔던 외국인들은 지난주 20일 1백41억원 규모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조사역은 "코스닥시장에서는 내부변수보다 외부변수들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어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말했다.
뚜렷한 매수주체가 아직 출현하지 않은데다 국내 변수가 불거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사재훈 삼성증권 목동지점 과장은 "지난주 70선대의 지지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기 때문에 하락세는 일단 멈춘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주변여건상 주가가 탄력적으로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예상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고유가를 재발한 중동사태나 나스닥시장의 흐름,반도체 가격 등 외부변수들은 여전히 불투명성이 높은 상태다.
지난주 주간 등락률이 15.2%에 달했던 배경에는 이들 외부변수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주말엔 한국디지탈라인 부도라는 내부 돌발변수까지 가세했다.
개별 기업의 재무위험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킬 가능성이 높다.
또 무리한 사업확장이 반드시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시그널로 작용할 수 있다.
이 경우 관심종목 압축에 따른 종목 슬림화와 차별화 장세는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
최근의 시장 흐름도 차별화 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최근 70선대의 지지력을 확인하며 하락세를 멈추고 있다.
그렇지만 상승탄력은 아직 커보이지 않은 상황이다.
매수세가 종목마다 고르게 확산되기 힘들어 종목별로 주가편차가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개별재료주나 신업종 대표주 등에 관심을 제한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한국디지탈라인 부도 쇼크=시황분석가들은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넓혀온 기업들이 타격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국디지탈라인의 부도는 무리한 사업확장이 발단이었다.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은 한국디지탈라인 디지탈임팩트 평창정보통신 동방상호신용금고 대신상호신용금고 등 여러기업을 설립하거나 사들이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자금을 동원했다가 결국 부도의 수렁에 빠져들었다.
김경신 리젠트증권 이사는 "무차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다가 자금이 묶인 벤처기업 중 제2의 한국디지탈라인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유사한 행태를 보인 업체들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이에 따라 이번주엔 기업 재무구조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될 전망이다.
영업이익이 없거나 재무구조가 나쁜 기업과 우량기업간 주가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12월 결산법인들의 3·4분기 실적이 윤곽을 드러내는 시점이어서 주가 차별화는 더욱 심화될 수도 있다.
한국디지탈라인 부도는 코스닥 기업에 대한 신뢰도를 다시 한번 떨어뜨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시장 전체가 일시적인 충격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외풍의 영향력은 여전=미국 나스닥시장의 반등세는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19일 7.99% 급등한데 이어 20일에도 1.89% 상승했다.
그렇지만 상승국면으로의 전환인지,일시적인 반등인지는 여전히 불명확한 상태다.
나스닥시장이 IT관련주들의 실적에 따라 출렁일 경우 그 여파는 바로 코스닥시장에 전달될 수밖에 없다.
중동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움직임,반도체 가격 동향 등도 향방을 점치기 어려운 해외변수들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주 말 순매수로 돌아선 것도 투자심리 호전의 요인으로 꼽힌다.
줄곧 주식을 내다팔던 외국인들은 지난주 20일 1백41억원 규모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조사역은 "코스닥시장에서는 내부변수보다 외부변수들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어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말했다.
뚜렷한 매수주체가 아직 출현하지 않은데다 국내 변수가 불거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사재훈 삼성증권 목동지점 과장은 "지난주 70선대의 지지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기 때문에 하락세는 일단 멈춘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주변여건상 주가가 탄력적으로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예상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