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20일 평화협상 중단을 경고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유혈사태가 악화되는 등 중동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동산 원유공급 차질의 우려가 높아져 국제유가가 크게 올랐다.

이스라엘이 휴전을 위한 과도기간으로 설정한 48시간의 유혈종식 시한을 불과 몇 시간 앞둔 이날 오후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서 또다시 대규모 유혈충돌이 발생,최소한 9명이 숨지고 2백50여명이 부상했다.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이 무장헬기와 탱크를 동원,팔레스타인 시위대에 총격을 가했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21일과 22일의 아랍 특별정상회담이 끝난 뒤에도 평화가 회복되지 않으면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에서 무기한 철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제유가는 20일 뉴욕시장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12월물이 1.05달러 오른 배럴당 32.95달러를 기록하는 등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로 거래가 끝난 11월물도 84센트 오른 배럴당 33.75달러에 마감됐다.

런던시장의 브렌트유 12월물도 88센트 상승한 31.62달러를 기록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